구피와 제브라다니오 합사를 하면 안 되는 이유!
구피와 제브라다니오 합사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집에서 구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같이 살아 온 녀석들이네요.
구피의 경우 번식률이 엄청나서 거의 항상 어항에 가득찬 느낌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는 지인으로부터 제브라다니오 2마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구피가 있는 어항에 같이 합사를 했어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제브라다니오의 경우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어요.
조금이라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말이죠.
귀양살이하고 있는 제브라 다니오입니다.
갑자기 귀양을 온 것이라 시설이 아무것도 안 되어 있네요.
저렴한 측면 여과기와 식물모형 좀 구입을 해 줘야겠습니다.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 제브라다니오입니다.
큰 어항에서든 작은 어항에서든 쉬는 법이 없네요.
하루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두마리가 암수인지 암암인지 수수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배 지느러미를 봤을때는 둘 다 수컷이 아닌가 짐작을 해 봅니다.
이 제브라다니오들이 귀양을 오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구피어항의 사진입니다.
구피들이 한가득 무리지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대략 40에서 50마리정도가 말이죠.
하지만 제브라다니오와 합사를 한 후로 구피들이 상태가 별로 안 좋아집니다.
이 어항도 현재는 많이 썰렁하네요.
얼마전에 풍차랑 미니하우스, 수풀들을 모두 걷어 내어 버렸습니다.
구피들이 너댓마리만 남아 지인에게 주기로 하고 어항을 없애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 어항에 다시 그대로 살게 되었습니다.
제브라 다니오가 귀양을 가고 나니 새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풀이 없는데도 어미에게 잡아 먹히지도 않고 잘 자라네요.
그 동안 구피 새끼들이 안 보였던 것은 구피가 새끼를 낳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아마도 활동성 좋은 제브라다니오게게 먹힌 것 같습니다. ㅠ_ㅠ
성인 구피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많이 죽었는데요.
어항이 오래 되어 그런줄 알고 자갈을 새로 갈고 오래된 용구들을 모두 버렸는데
아마도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브라다니오 때문인 듯 합니다.
구피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먹이를 주는줄 알고 막 몰려 듭니다.
작은 새끼들도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조금만 더 지나면 다시 한가득 구피들로 넘치치 않을까 생각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파란색 예쁜 구피들이 한마리를 제외하고는 몰살당했네요.
시끄러운 소리는 매미 소리와 옆집 에어컨 팬 돌아가는 소리입니다.
에어컨 팬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 시끄러워요. ㅠㅠ
구피의 경우 활동성이 강하고 먹이활동이 왕성한 제브라다니오가 같이 생활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구피 새끼들도 제브라다니오의 먹이가 되고 말이죠.
그래서 이 둘은 합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