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소꼬리 곰탕 해 먹기

집에서 소꼬리 곰탕 해 먹기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더니 갑자기 더워지네요.

8월이고 내일이면 벌서 입추인데 말이죠.

 

올해는 한 해를 코로나 이슈로 보내는 듯 합니다.

그리고 7월에는 기나긴 장마와 함께

8월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곳도 많네요.

갑작스러운 비로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돌축이 무너지거나 물속에 잠김 차량들이 많이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힘이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보더니 소꼬리 곰탕을 해 주네요.

소꼬리는 한우는 아니고 호주산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국내산이나 수입산이나 모두 냉동이라고 하네요.

요즘에는 직접 식육점에 가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인터넷에서 구입을 하다 보니

냉동이 아닌 고기는 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우선 꼬리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최대한 많이 제거를 해 줍니다.

그리고 맑은 물에 한참을 담궈두고 핏물을 빼 줘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초벌끓임(?) 을 한번 해 줘야 한다는데요.

처음에 끓인 물에서는 고기의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냥 버리고 다시 끓이는 물을 고은다고 하네요.

 

각종 약재(?)와 함께 한참 동안을 팔팔 끓여 줘요.

생강, 양파, 무우, 대파, 마늘은 꼭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흰 엄나무도 넣더라구요.

엄나무는 백술 할때도 넣었는데 말이죠.

아 물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소주도 반병 정도 넣었답니다.

 

양이 엄청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소꼬리만 6Kg인가 8Kg 을 구입했다고 들었습니다.

너댓시간을 팔팔 끓여 주면서 기름기 걷어 내고

물 보충도 조금씩 해 줘야 해요.

 

 

너댓시간을 고으니 국물이 찐하게 되었습니다.

고기에 살도 많이 붙어 있어요.

아주 연하게 고와 졌습니다.

 

 

이건 뚝배기에 1인분 별도로 받은 모습입니다.

고기도 많이 넣어 주네요.

파도 많이 넣었습니다.

정말 고기 누린내나 비린내가 일도 나지 않았어요.

애기들도 맛있다고 정말 잘 먹었습니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연하니 많이 부드럽더라구요.

 

 

 

 

소꼬리라고 하여 느낌이 이상할 줄 알았는데 한입 먹는 순간

"음~~~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먹다 보니 다대기 양념도 만들어 주네요.

제가 국물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니 말이죠.

고춧가루만 넣는 것 보다는

갈비탕이나 순댓국 또는 곰탕에는 다대기가 더 맛을 좋게 하죠.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뽀얀 국물의 곰탕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준 사람의 정성과 맛이 일품인 곰탕이었습니다.

 

 

 개인 그릇에 올려서 다시 끓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푹 빠져 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불러 주고 있네요.

한번 빠지면 몇일을 계속 저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먹기 직전에 한버 찍어 보았습니다.

꼬리에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붙어 있더라구요.

집에서 먹는 소꼬리 곰탕이었지만

식당에서 먹는 것 부럽지 않은 한끼였습니다.